지난여름부터 1년 가까이 고생했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자마자, 가족들과 함께 짧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나름 가까운 강릉. 마침 서울은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였지만, 강릉은 20도 후반의 온화한 날씨 덕분에 말 그대로 ‘피서(避暑)’를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조용히 책이나 읽으며 푹 쉬는 거였는데... 물놀이를 좋아하는 딸 덕분에 매일같이 바다와 수영장을 오가며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깊이 있는 사색과 커피 한잔의 여유 따위는 아직 제겐 허락되지 않는 사치일 뿐인가봅니다. ㅠ

숙소는 강릉의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 머물렀는데, 그래도 조용하고 수영장도 붐비지 않아 가족끼리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았습니다. 근처 해변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 만족도가 높았고요. 😊

처음엔 바닷물이 무섭다며 “하지마아아아~ 아빠아아아!”라고 소리를 지르던 아이가, 이틀쯤 지나니 점점 물에 익숙해져서 과감하게 바다를 즐기기 시작하더라고요. ㅎㅎ 역시 과감한 우리 어린이.

그저 마냥 들뜬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며, 오랜만에 함께 떠난 여행 속에서 아이가 한 뼘 더 자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짐했죠. 더 열심히 놀아주고, 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줘야겠다고요. 그리고... 다이어트도 해서 부끄럽지 않은 바닷가 몸짱 아빠가 되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역시 식도락 아닐까요? 매끼니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아이와 함께이다 보니 선택에 제약은 있었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맛있게 즐겼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맛집들을 공유해봅니다:
- 🍕 싱글핀 에일웍스 (양양 하조대 해변, 시카고 피자 & 서핑해변 감성 가득한 분위기): https://naver.me/Fmf6nNHU
- 🥩 Miss한우 (우연히 들어간 주문진의 한우 전문점. 고기 신선도 최고, 가격도 착함): https://naver.me/5BcFlMiX
- 🍜 옌옌 (강릉의 베트남 음식점, 반세오와 쌀국수가 모두 맛있어요): https://naver.me/F42BR95y
- 🍲 유천 샤브샤브 (강릉, 신선한 고기와 다양한 버섯이 어우러진 샤브샤브 맛집): https://naver.me/xBwJEROR
좋은 식당은 오래도록 영업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유! :)


물놀이 강행군에 잘 먹고, 잘 자고.... 돌이켜보니 무슨 운동부 합숙 같은 짧지만 짧지 않았던 4박 5일의 기록이었습니다. ㅎㅎㅎ 이번여름은 후회 없이 기회가 닿는 대로 가족들과 바다로 가볼 생각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휴가 계획하시고 행복한 여름의 추억을 만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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