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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박스/여행기

[제주여행기]봄날의 제주여행_먹자먹자

by Yeouido.Park 2017. 6. 1.

지난 5월 첫째주 황금연휴에 다녀온 제주여행 포스팅에 이어 제주먹자 포스팅을 올립니다. 여행은 먹기위해 떠나는 것이라죠! 속편히 많이 잘먹기 위해서 카베진이랑 유산균도 챙겨가고 인스타에서 맛집도 체크하며 나름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후후후    



예소담 (제주시) 고기국수- 두툼한 돔베괴기가 올라간 국수. 진한고기육수에 두툼한 돼지고기수육이 일품입니다. 뭐 저는 잘먹었습니다만 너무진한 고기육수가 비리다라고 하는분도 있습니다.  지인이 추천한 '몸국'도 메뉴에 보이는데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이것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곤 하는데 숨겨진 제주 시그니쳐 메뉴라고하니 다음 기회엔 꼭 먹어보려 합니다. 


고기 국수! 



(위) 메뉴와 가격입니다. 지인말로는 최근 2~3년사이 가격이 많이 오른 편이라고 하는군요. 뭔들 안오를까만은... (밑) 사이드로 먹은 한치튀김.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하니... 맛있습니다. ㅋㅋㅋ 





김만복 (제주시) 전복김밥 -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먹더군요.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러 포장해간다는게 30분정도 기다렸네요. 



(밑) 전복김밥이라길래 김밥에 전복 건더기가 같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전복을 갈아져서 밥알에 섞인 모양새입니다.  오징어 무침과 같이 나오는데 뭐 간단하게 먹어볼만 합니다만. 읍읍 




벵디 (평대리/평대해수욕장) 돌문어덮밥, 뿔소라 덮밥 등 -  아름다운 평대해수욕장 해안도로를 끼고 있어 한시간정도 기다리는데 심심하진 않았던 곳입니다. 시그니쳐 메뉴인 돌문어 덮밥보단 뿔소라덮밥이 더맛있음. 비주얼에선 조금 밀리지만  강추합니다. 



최강 뿔소라 덮밥!



(위) 뿔소라-돌문어-돼지 삼총사 



미남미녀 까페 - 티라미수와 양갱이 유명한 까페라고 합니다. 우리는 미남미녀이니 꼭 여길 가겠어 하곤 앞에서 2시간은 넘게 기다리는데... 인간들이 들어가면 안나옴  그도 그렇것이 내부 공간 장식이 훌륭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들어가니 티라미수는 품절, 양갱은 하나 남음. ^오^ 화가나지만 화를 낼 상대가 없다...


외관은 무심하게 기존 노후주택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장식되어 있는데...


내부장식 사진은 하나하나가 화보사진처럼 보이네요. 그만큼 주인장이 신경을 많이 쓴듯.



 

티라미수 대신 구운떡을 시켜봅니다 조청과 베리잼에 찍어먹는데... 조청맛과 베리잼 맛이납니다. ^오^





봉자매 (서귀포) 전복/보말 돌솥밥, 보말 미역국- 외관은 평범한 식당이네요. 배가 좀 부른 관계로 시그니쳐 메뉴인 돌솥밥대신 보말 미역국을 먹어봄. 보말을 고둥의 제주방언이라고 하네요. 고둥미역국 이라고 보시면 될듯. 일단 시원한 맛이 훌륭한데다 몸에 좋다 하니 더욱 맛있게 느껴짐.  오오오




보말의 위엄




(위)(아래) 보말 미역국의 자태 



제주에인 (까페) - 개인적으로 문화컬쳐 충격쇼크를 받은 곳. 넓은 감귤밭 모퉁이에 운치있게 자리잡은 까페. 입구도 길가에 덩그러니 있는 세워진 간판 나무쪼가리 하나에...주차도 길가에 해야되고.. 이거 뭐지 하며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서는 숨겨진 풍경을 발견하곤 눈이 커지는 그런 곳입니다. 풍경 AAA 메뉴 AAAA   








대포횟집 (서귀포쪽 대포항) - 지인에 따르면 회는 성산쪽 직판장 (노량진 시스템)에서 먹는게 싸고 좋다라고 하였으나, 제주에 왔으니 기분을 내어보자 하고 간곳이 대포횟집. 연휴나 성수기엔 유명한 횟집에는 당일 예약은 힘들고 재료가 떨어져서 점심장사만 하고 접는 경우도 많다고. 이곳도 늦었으면 회를 못먹을 뻔...ㅠ 


대포항 전경

 

(위) 상차림은 중상, 훌륭한 편입니다. 


(위) 자리돔이 철이라 자리돔 회! (아래) 광어랑 뭐가 섞인 모듬회


회는 신선합니다. 가격이 비쌀뿐이지요. 쿨럭.




사려니 숲길 입구에서 사먹은 주전부리. 푸드트럭이 4~5정도 서있는데... 여기도 인기메뉴는 품절 상태. 푸드트럭을 몰고 제주로 가야하나...



공천포식당 (서귀포쪽), 각종 해산물 물회전문- 강추.  현지인에게도 사랑받는 말이 필요없는집. 가성비도 갑오브갑이고. 위에서 언급한 주로 점심지나면 재료가 떨어져 장사를 접는다는 바로 그집. 여러번 시도 끝에 마지막날 점심시간 이전 일찌감치 11시 정도에 가서 먹었던곳. 



(위) 고등어구이정식 (아래) 모듬(전복+뿔소라등)물회와 전복 비빕밥 ^오^ 



(위)자리물회 (아래) 모듬물회 - 끝내줍니다. 쵝오. 다른 육지(?)물회와는 달리 된장베이스의 국물이라 맵고짜고(신맛x)하지 않고 시원하게 밥까지 말아서 완밥할수 있습니다.  



앤트러사이트 (한림) 까페- 오래된 고구마전분 공장을 고쳐서 만든 까페. 도심재생의 한 모델이라 할수 있겠네요. 커피와 디저트도 훌륭하지만 건물자체가 큰 영감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차장도 짱넓으니 지나가다 커피한잔 하시고 가시죰


큰방앗간(?)의 옛흔적이 여기저기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자리가 불편하고 햇빛이 너무 잘드는 관계로 더움. 




 



뭐 전반적으로 훌륭하고 맛있는 음식들이었지만, 조금이라도 입소문이 나서 유명한곳은 2~3시간 정도는 기다리시는걸 각오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은 예약 따윈 받지않으며 식사시간보단 일찍 가셔야 그나마 자리확보가 쉬울듯 합니다. 그리고 대기가 많고 사람들이 오래기다린다고 해서 모두 맛집은 아닙니다. 특히 갈치정식 먹어보겠다고 3시간을 기다리고 먹은 곳도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갈치는 갈치지요. OTL 그저 손님을 후딱후딱 못쳐내서 주인도 알바도 불친절의 도를 넘어서 뚜껑열리게 하는 곳도 있으니 잘 분별하셔서 아니다 싶음 바로 다른곳으로 기분좋은 식도락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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