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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박스/동행기

[시바견자루] 강아지 자루의 근황+성장기

by Yeouido.Park 2017. 9. 3.

아 이제 드디어 완연한 가을이 왔습니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니 식욕도 급격히 늘어갑니다. 무더운 여름날 더워서 피했던 연탄구이 (혹은 숯불구이) 삽겹살이 막막 땡기는군여.

 

안녕하세요~ 복자루/돈자루, 자루입니다. 


이번여름은 지난해에 비해서 미세먼지도 덜하고 비오는 날도 잦아서 나름 견딜만 했던것 같네요. 하지만 우리 10개월 된 강아지 자루는 여름나기가 쉽지않았을겁니다. 강아지들은 한여름에 모피를 입고 사는 기분일까요?

드디어 가을이 왔멍!

그래서 에어컨도 자주 틀어놓고 시원한 물과 얼음도 자주 주고 했죠... 사실 여름나기에 별다른 뾰족한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얼음을 핥으니 눈이오는 기분이군. 

시바 강아지 자루를 입양한지 벌써 10개월이 되었습니다. 벌써 10개월이라니... 

10개월이면 성장은 얼추 (80~90%) 된다고 하던데 우리자루는 다른 시바견 치고도 좀 작은 편인듯합니다.  마메시바가 아닌가 추정 됩니다. 분양해주신 분이 아직도 혈통서를 주시지 않은 관계로...자세히는 모르겠네요. 모르겠어요... 요즘 전화도 잘 안받으시네요... 잘 지내시죠? 

혈통서따윈 필요없어, 자루야 건강하게 오래살아다오.

뭐 이러쿵저러쿵간에 자루는 언니오빠를 열심히 운동(?) 시키며 잘 지내고 있답니다. 덕분에 집돌이 집순이들이 산책하러 자주 나갑니다. ㅋㅋㅋ


귀엽고 순둥이 같은 외모에 시바견 입양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시바견은 실상...굉장히 시크하고 고집도 세고 그렇습니다. 자루는 암컷이라 그런지 고집이 약한 편인데... 수컷들은 고집이 대단한듯 하더라고요... 절래절래 

 시바견은 독립적(?) 이어서 주인이 만지는것 조차 싫어하고 만질땐 혀를 내밀고 으르렁 거리는 녀석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자루도 품안에 5초이상 안겨 있질 않습니다. OTL  공원에 풀어 놓으면 콜링도 안되고... 길가던 사람 쫓아가고... 안습...

털은 또 얼마나 빠지는지 그야말로 털을 뿜는다는 표현이 맞을정도로 털을 뿜어댑니다. 매일 빗겨주는게 최선이라곤 하는데 참 쉽지않네요 ㅋㅋ 초반엔 자루 털을 모아서 강아지 패딩같은걸 만들어보려고 모아봤으나 냄새가나서 다버렸드랬지요.ㅋㅋㅋ 

자루는 생후 7개월에 첫생리를 시작했구요, 요즘은 상상임신 증상이 나타나는데 고생스러운지 밥도 잘안먹고 그럽니다. 호르몬 문제로 생기는 증상이라고 하는데 1~2달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고 하는군요. 

잘못했멍...

가끔 혼내면 이렇게 반성하는 포즈를 취해서 우리부부를 웃겨주기도 한답니다. ㅋㅋㅋ

암컷은 새끼를 보는게 건강에 좋다고 해서 3번째 생리 후에 짝짓기를 시켜주려고 계획중인데... 그럴려면 남자친구부터 만들어 줘야겠지요... 아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딸가진 아버지의 마음이 이럴까요...ㅠ

자루의 안전운전을 기원하는 눈동자

자루는 이렇게 책상위에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하고 컴퓨터를 못쓰게 저를 괴롭히는 걸 좋아합니다. -_-;;

깡패냐? ;;;;

잘 짖지도 않고 사람도 다 좋아하고 좋긴한데... 참나원 나를 주인으로 인식은 하고 있는건지..ㅋㅋㅋ

음식을 바라보는 저 그윽한 눈빛...ㅋㅋㅋ

그래도 우리가족의 일원이 된 자루와 함께한 10개월, 그동안 참 많은 것들이 변해왔던 것 같습니다.  산책도 자주하고... 음 그리고..그리고...음음

생후 3개월된 꼬꼬마 자루 


닝겐-! 산책갈 시간이야! 

요즘 사료를 너무 안먹어서 (통상 하루에 한끼정도) 걱정이네요. 사료도 바꿔보고 계란이나 닭고기를 섞어도 줘보지만 그때뿐이고 이제는 사료를 골라내는 요령이 늘어서 사료를 돌맹이 보듯 하네요... 혹시 사료를 잘먹일수 있는 방법아시는 분은 조언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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