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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박스/여행기

[뉴욕여행기]_셋째날 (1)_하이라인

by Yeouido.Park 2017. 1. 3.

오늘부터 패키지 관광모드로 돌입! 그래서 가까운 뉴욕의명물 하이라인(Highline)과 첼시마켓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뿜뿜 



우리는 첼시마켓 쪽에서 하이라인으로 올라갔습니다. 


여기가 첼시마켓 하이라인 입구 되겠습니다. 

자 그러면 하이라인이 무엇이냐!? 

뉴욕시는 1847년 교통이 혼잡한 이일대에 물류운송을 위한 당시엔 획기적인 공중철도를 계획하고 건설합니다. 공중철도는 1980년 운영을 종료할때 까지 뉴욕의 물류운송의 한축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운영종료 이후 20여 년간 방치되어 고가철도는 주변의 미관을 해치며 뉴욕의 흉물로 등극(?) 하게 됩니다. 


한때 철거의 위기에 빠지기도 했으나! 철로를 보존하고자하는 단체인 '하이라인의 친구들'(Friends of the High Line) 이 발족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어 갔습니다. 결국 하이라인은 프랑스의 프로머나드 플랑테를 벤치마크로 새로운 도심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되고 지금은 뉴욕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었다네요. 서울역고가도로 공원화 사업도 뉴욕의 하이라인을 벤치마크로 삼고 개발중이라고도 합니다. 


하이라인의 모습_방치되있던 시절 자연스럽게 우거졌던 수목을 최대한 살린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곳곳에 의자나 쉼터가 있습니다. 남다른 디자인입니다. 예쁘네요.


뉴욕전경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돋는 쉼터가 군데군데 있습니다.







하이라인에서 바라본 시가지 풍경




하이라인을 따라서 맨션 이나 사무실 빌딩이 많이 들어서 있는데 가격이 어마어마하다고 하네요. 유명건축가 설계 작품도 많고 관광객도 많으니 일견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하이라인의 부활로 지역경제 활성화보다는 단지 개발업자 및 부동산업자들의 배만 불려줬다는 견해도 있네요. 


자하하디드 설계건물... 동대문 DDP를 설계한... 건물하나하나를 보며 아름답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이거 시공 쉽지않겠는데/물량뽑는데 힘들겠는데' 뭐 이러 생각이 드는걸 보니 ㅎㅎ 


하이라인을 걷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래피티와 조형물이 많이 있지만, 건물사이에 공간으로 보행자들의 시선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뒤쪽건물의 노력과 디테일에 무릎이 탁 쳐지네요. 


이렇듯 흉물스러운 시설물을 단지 '철거'해버리는 손쉬운 방법보다는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 도심공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상생/지속가능한개발/온고지신의 정신은 배워야 겠네요.   

이보시오, 이제 배도 슬슬 고파오는데 첼시 마켓으로 돌아갑시다. 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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