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 없는 말을 줄여야 하겠다.
사불급설(駟不及舌) 이라 했던가. "네 마리의 말(馬)이 끄는 빠른 수레도 사람의 혀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더니 내입을 떠난 말이 돌고 돌아 확대/재생산이라는 가속도까지 붙은 화살이 되어 내게 돌아오는 날이었다. 구설수가 있는 날인지....오전부터 매우 피곤...
단순한 선의 혹은 공명심, 무엇에서 비롯되었든 간에 내가 나서서 했던 말들이 전체 맥락은 무시되고 특정 단어 하나가 트집이 되어 두달여가 지난지금 설화(舌禍)로 돌아오는 이 상황에 뻔하게만 느껴졌던 옛 성현들의 말이 새삼 새롭게 와닿는다. 이놈의 사바세상
병종구입 화종구출(病從口入 禍從口出) "병은 입으로 들어오고 화는 입으로부터 나간다."
구시화지문 설시화지근(口是禍之門 舌是禍之根) "역시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화의 근원이다."
언다필실(言多必失),직언고화(直言贾祸) "말을 많이 하면 실수를 하는 법이고 숨기지 않고 정직하게 하는 말은 스스로 화를 자초한다."
성경에는 "죽고 사는 것이 혀에게 달렸으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미련한 자는 교만하여 입으로 매를 자청하고 지혜자는 입술을 스스로 보전한다"
"미련한 자의 입은 그의 멸망이 되고 그 혀는 영혼의 그물이 된다"
앞으론 내가 뱉는 말의 후과를 생각하고 최대한 말을 조심하여야겠음. 받아들이는 인간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니 그냥 말을 줄이는 것이 내겐 최선일 듯하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도 흥분은 금물이다. 자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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